#1. 미국 공대 석박사 과정 똑바로 이해하기 (교수님 입장으로)


Top10 컴공 석박사 입학률은 대부분 5% 접근한다. Carnegie Mellon 컴공은 미국 Top 4 (MIT, Stanford, CMU, Berkeley) 에 속하며, 내가 입학시 800명이 지원하여 40명이 입학했다. 한국 국내에서 워낙 뛰어 나시고 치열하게 매번 1% 경쟁률을 통과하신 분들이 있어, 5%인 미국 대학원 입학률에 대해 쉽게 오해하실 수 있다. 매년 입학 통계로 발표되는 컴공대의 통합적인 수치가 5% 이지만, 실직적으로는 컴공 소속 교수님 40명이 각각 박사 학생 1명씩 뽑는것이라 보면 입장이 달라진다. 즉, 내가 아무리 뛰어난 1%의 스펙을 갖추었다해도, 아무 교수님도 날 뽑고 싶어하지 않으시다면, 결국 대부분 처럼 리젝 통보를 받는것이다. .


중요하니 다시 요약하겠다. Top10 학교의 컴공 입학률이 5% (대략 40명 정도)이면, “800명 40등 이내만 들면 성공이다” 가 아니라어떤 교수님에게라도 1등으로 보여야한다” 입장을 우리는 취해야한다.


그럼 어떻게해야 교수님에게 1등 취급을 받을 수 있을까?

미국 학생들은 워낙 미국 대학원 시스템이 얼마나 비즈니스 인지 감이 있는데, 한국 국내학생들은 그런것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겠다.


교수님 입장에서 이해를 해보자. 교수님이 박사1명을 뽑는다는것은 학생에게 $500,000 와 5년이란 지도시간 투자다. 교수님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 대신, 학생에게는 1가지만 바란다. 투자가치 만큼의 논문 성과를 학생에게 기대한다. 수치적으로는 석박사 기간동안 평균적으로 매년 top tier 논문 1개씩 뽑아내는것을 원하신다.


석박사 입시 성공하고 싶다면 이거를 이해하는게 핵심이다. 내 지원서에 대한 모든 부분들이, 나의 연구능력을 (논문을 매년 뽑아낼 있는 능력) 명확하게 설득해야한다. 나의 연구능력이 최고 우선순위이고, 나머지는 전부 부가적인 내용이라는거다.

더구나 교수님이 지원서를 평가하는데 3~5분 밖에 걸리기 때문에, 내 지원서에 나의 연구력을 최대한 보이게 하고, 나머지 부분들을 최소하 하거나 아예 생략하는게 좋다.

내가 논문머쉰이라는것을 5분이내 설득해야 교수님이 나에게 $500,000 투자하고 석박사 학생으로 고용을 한다는 것이다.


교수님이 어떤 입장으로 석박사를 뽑는지 (고용하는지) 이해했으면, 그럼 이제 더 구체적으로 교수님이 어떤 지원자들을 선호하는지 알아보자.


어떤 지원자가 논문을 잘 뽑아낼까?

가장 간단한 답변은 이전에 논문 잘 뽑아내던 학생이 앞으로도 계속 잘 뽑아낼것이다. 이런 지원자들은 벌써 연구 성과기록이 명확하고, 투자에 대한 risk 가 적다. 미국 교수님들이 외국에서 오는 유학생을 고용할떄는 당연히 risk가 적은 지원자들을 선호한다. 그래서 미국 공대 Top10 입학하는 한인 박사생들을 보면 주로 연구경력이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3년 쌓았거나 미국에서 research scientist으로 인턴을 하다가 박사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

지원 당시 논문 경력이 없다면, 지원자 연구능력의 potential 혹은 잠재력을 설득시켜야 한다. 연구능력 potential 을 지원서에게 판단하기는 정말 어렵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소 기본요소는 학술적 능력 (뛰어난 GPA로 판단) 과 연구진행에 대한 호기심/책임감이다 (추천서나 특별한 동아리 경력으로 판단). 하지만 한국 유학인으로서 연구 잠재력을 어필하는것은 너무 어렵다. 똑똑하고 창의적인 미국, 중국, 인도 지원자들이 워낙 넘쳐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만 해왔던 한국학생으로서는 경쟁에서 확률적으로 밀린다.


이번 블로그를 마무리 짓자면, 석박사는 근로자이다. 학부때와는 달리 학교를 배우러가는게 아니라 연구 (일을) 하러 가는거다. “미국 교수님은 쿨하고 학생들을 친구 처럼 대한다 하더라” 라고 흘려 들었을 수 도 있지만, 치열한 탑10 공대에서는 교수님들이 석박사 학생들에게 요구하는것은 오직 논문 성과인것을 뚜렷하게 말씀주신다. 교수님이 석박사 뽑는 입장은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이다 (교수님이 우리에게 투자, 우리는 논문 성과 제공). 교수님 입장을 이해했고, 어떤 지원자를 선호하는지 이해했으면, 그럼 이제 우리가 지원서의 모든 부분들에서 나의 연구능력을 어떻게 어필하는지 다음 블로그들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References (참고할만한 링크)

[1] UCSD교수님이 STEM박사 원서 심사하는 방법 3분 요약법

https://pg.ucsd.edu/PhD-application-tips.htm


[2] CMU교수님이 대학원 지원과정 Guidebook: http://www.cs.cmu.edu/~harchol/gradschooltalk.pdf